한국에서 일본 취업을 준비할 때 길은 여러 개다. 일본의 취업 정보 사이트로 직접 넣는 길, 에이전트를 거치는 길, 박람회와 해외 면접회에 가는 길. 나는 셋을 다 썼다. 가장 많이 넣은 것은 취업 정보 사이트를 통한 직접 지원이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한다면, 가장 먼저 줄일 것도 그 직접 지원이다.
결론 3줄
- 한국에서 일본 취업하는 경로는 크게 셋이다 — 마이나비 같은 취업 정보 사이트로 하는 직접 지원, 에이전트, 박람회·해외 면접회. 나는 직접 지원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에이전트, 나머지가 박람회였다.
- 에이전트는 한 곳만 깊게 썼다. 박람회에서 만난 한 곳과만 교류했고, 거기서 아마존과의 인연이 생겼다. 최종 합격한 세 곳 중 두 곳이 그 에이전트가 연 자리에서 시작됐다.
- 해외 면접회는 면접비를 지원해 주는 곳만 갔다. 항공권과 숙식이 드는 길이라, 가기 전에 비용을 누가 내는지부터 본다. 다시 한다면 줄일 것은 가장 많이 넣은 직접 지원이다.
내 경로 — 셋을 다 썼고, 비중은 이랬다
면접 글에 62개사에 서류를 넣어 38개사가 통과하고, 최종면접 7곳 중 3곳에 응시해 3곳에 합격한 과정을 썼다. 그 62개사가 어떤 길로 들어갔는지가 이 글이다.
지원 경로의 비중은 이랬다. 마이나비 같은 일본 취업 정보 사이트를 통한 지원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에이전트, 나머지는 취업박람회였다.
박람회는 국내외 여러 곳에 갔다. KOTRA가 주관하는 채용 박람회인 글로벌 탤런트 페어, 그리고 일본 기업이 참가하는 민간 해외취업 박람회들이다.
에이전트는 한 곳만 골라 그곳하고만 교류했다. 그 에이전트와 만난 경위, 그리고 거기서 받은 서류 첨삭과 진단은 에이전트 글에 썼다. 이 글에서 덧붙일 것은 결과다. 그 에이전트에서 아마존과의 인연이 생겼다. 면접 글에 「취업박람회 공고를 본 다음 날 ES를 썼다」고 쓴 그 시작이다. ANA도 같은 에이전트가 연 아시아 지역 박람회에서 서류를 넣고, 이틀짜리 면접회에서 1·2차를 봤다.
해외 면접회는 면접비를 지원해 주는 곳만 갔다. 면접 글에 쓴 대로 항공권과 숙식에 350만 원 남짓이 들었고, 그중 70만 원 정도를 면접 교통비로 돌려받았다.
다시 한다면 줄일 경로는 직접 지원이다. 가장 많이 넣은 길이다.
어떤 박람회에서 몇 곳에 넣었는지, 닛산은 어느 길이었는지는 이 글에 없다. 남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쓴다.
구조 — 한국에서 일본 취업하는 네 갈래 (日本就職のルート)
1. 취업 정보 사이트로 직접 지원 — 양이 가장 많은 길
일본의 신졸 채용은 마이나비 같은 취업 정보 사이트에 기업이 채용 정보를 올리고, 지원자가 거기서 엔트리하는 구조가 중심이다. 한국에서도 계정을 만들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수를 늘리기 가장 쉬운 길이고, 나도 가장 많이 썼다.
이 길에서 하는 일은 결국 서류 작업이다. 회사마다 엔트리시트를 쓰고, 이력서를 내고, 통과하면 적성검사를 본다. 넣는 곳이 늘어나는 만큼 이 일이 그대로 늘어난다.
2. 에이전트 — 한 곳과 깊게
신졸·유학생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트가 있다. 구인 소개만이 아니라 서류 첨삭, 면접 연습, 그리고 에이전트 글에 쓴 것처럼 내가 스스로 볼 수 없는 약점을 짚어 주는 일을 한다. 나는 이 길을 한 곳으로 좁혔고, 그 한 곳에서 최종 합격 세 곳 중 두 곳이 시작됐다.
여러 곳에 등록해 구인을 넓히는 방법도 있다. 다만 담당자 한 명과 깊게 붙으면, 그 담당자가 내 서류와 약점을 알고 다음 기회를 연결해 준다. 내 경우는 그쪽이 결과로 이어졌다.
3. 박람회와 해외 면접회 — 국내는 정보, 해외는 면접
국내 박람회에서는 일본 기업의 채용 담당자를 직접 만나고, 에이전트를 만날 수 있다. 내가 에이전트를 만난 곳도 박람회였다. 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탤런트 페어처럼 공공기관이 여는 박람회에는 해외 기업 채용관이 있다. 개최 시기와 참가 기업은 해마다 달라서 KOTRA 공식 안내로 확인한다.
해외 면접회는 한 장소에 기업들이 모여 그 자리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행사다. 면접 글에 쓴 ANA처럼 서류 통과 뒤 현장에서 워크인으로 1·2차를 연달아 보는 경우도 있다. 대신 항공권과 숙식이 든다.
4. 공공 포털 — 월드잡플러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해외취업 포털 월드잡플러스도 첫 취업 때 경로 중 하나로 봤다. 에이전트 글에 쓴 대로다.
5. 해외 면접회의 비용 — 누가 내는지부터 본다
해외 면접회는 그 자리에서 면접이 진행되는 만큼 결과가 빠르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는 순간 비용이 생긴다. 나는 면접비를 지원해 주는 면접회에만 갔다. 그래도 항공권과 숙식에 350만 원 남짓이 들었고 돌려받은 것은 70만 원 정도였다.
가기 전에 확인할 것은 셋이다. 면접비나 교통비를 지원하는지, 지원한다면 얼마까지 어떤 방식으로 돌려주는지, 서류 통과 전에도 갈 수 있는 자리인지다. 지원이 없는 면접회는 그 비용을 다른 길에 쓸 수 있는지와 같이 따져 본다.
6. 다시 짠다면 — 많이 넣은 길을 줄인다
내 경로를 다시 보면 사실이 두 개 남는다. 지원은 직접 지원이 가장 많았다. 최종 합격 세 곳 중 두 곳은 에이전트 한 곳이 연 자리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다시 한다면 줄일 길로 나는 직접 지원을 꼽는다.
이것을 모두에게 맞는 답으로 쓸 생각은 없다. 사람마다 맞는 길이 다르다. 다만 지원 수를 늘리는 것과 결과를 늘리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것은 내 62개사가 보여 준다.
함정 — 경로에서 걸리는 곳
함정 1. 지원 수를 진척으로 착각한다
62개사에 넣었고, 최종까지 간 곳은 일곱 곳이었다. 넣은 수가 늘면 일이 진행되는 느낌이 들지만, 서류와 적성검사가 그만큼 늘 뿐이다. 넣은 수보다 어떤 길로 넣었는지를 본다.
함정 2. 에이전트를 여러 곳에 흩어 등록한다
등록이 많으면 구인은 많이 오지만, 내 서류를 깊게 아는 사람은 없다. 나는 한 곳에 좁혔고, 거기서 서류의 약점을 들었고, 거기서 최종 합격 두 곳이 시작됐다.
함정 3. 해외 면접회를 비용 계산 없이 간다
면접비 지원이 있는지 보지 않고 가면, 결과와 무관하게 비용이 남는다. 나는 지원이 있는 곳만 갔는데도 350만 원 남짓을 썼다.
함정 4. 박람회를 구경으로 끝낸다
박람회는 기업을 만나는 자리이자 에이전트를 만나는 자리다. 내 에이전트도 박람회에서 만났다. 명함을 주고받고 끝내지 않고, 그 뒤에 연락을 이어 가야 경로가 된다.
함정 5. 박람회 정보를 지난해 기준으로 본다
박람회의 개최 시기, 참가 기업, 면접비 지원 조건은 해마다 바뀐다. 지난해 후기를 보고 일정을 짜지 말고 주최 측 공식 안내를 본다.
다섯 개를 하나로 줄이면
한국에서 일본 취업은 넣는 수가 아니라 길을 고르는 일이다. 내 최종 합격 세 곳 중 두 곳은 가장 많이 넣은 길이 아니라 한 곳과 깊게 붙은 길에서 시작됐다. 다시 한다면 나는 많이 넣은 길을 줄이겠다.
정리
- 경로는 셋 + 공공 포털 — 취업 정보 사이트 직접 지원, 에이전트, 박람회·해외 면접회, 그리고 월드잡플러스
- 내 비중 — 직접 지원 > 에이전트 > 박람회
- 에이전트는 한 곳과 깊게 — 거기서 최종 합격 세 곳 중 두 곳이 시작됐다
- 해외 면접회는 면접비 지원부터 확인 — 나는 지원하는 곳만 갔다
- 박람회는 사람을 만나는 자리 — 에이전트도 박람회에서 만났다
- 다시 한다면 — 가장 많이 넣은 직접 지원을 줄인다
본문 기준일은 2026년 10월이다. 박람회 명칭과 일정, 면접비 지원 조건은 해마다 바뀌니 주최 측 공식 안내를 확인할 것. 이 블로그는 특정 기업이나 에이전트를 추천하지 않으며, 직업소개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