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일본 신용카드 발급 — Amazon Prime Mastercard를 발급받아보자!

결론 3줄

  • 일본 신용카드 발급 심사가 어려운 이유는 국적이 아니라 일본 안에 신용 이력이 없기 때문이다.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진다.
  • 나는 거주 2개월, 신용 이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5분 만에 승인받았다. 카드 선택과 결제계좌 조건이 맞으면 「몇 년 살아야 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 그리고 거절도 당했다. 떨어진 직후 다른 카드를 넣었다가 또 떨어졌고, 6개월을 기다린 뒤 같은 카드에 다시 신청해 통과했다. 거절 뒤에는 최소 6개월 — 이 글에서 가장 비싼 교훈이다.

내가 겪은 순서

일본에 온 뒤 처음 신청한 카드는 Amazon Prime Mastercard(三井住友カード 발행) 였다. 신청일은 202x년 5월 초, 승인 메일을 받은 것은 약 5분 뒤다.

그때 내 상황은 이랬다.

  • 재류자격: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技術・人文知識・国際業務) 5년, 잔여 4년 10개월
  • 일본 거주 기간: 2개월
  • 급여계좌: 미츠비시UFJ 은행(三菱UFJ銀行)
  • 휴대폰: 단말기는 한국에서 가져왔고 아하모(ahamo) 사용. 다만 도코모(docomo)의 10엔 단말기 이벤트로 10엔을 결제하고 기본 통신료를 2개월 납부한 이력이 있었다

정리하면 일본에 온 지 두 달, 신용 이력이라고 부를 것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5분 만에 통과했다.

왜 이 카드를 첫 카드로 골랐나

세 가지 이유였고, 셋 다 「카드가 좋아서」가 아니라 「내 생활에 맞아서」였다.

  1. 당시 아마존 재팬에 재직 중이었다. 회사와 카드사가 제휴한 카드라 심리적 문턱이 낮았다. (사원 전용 특전이 있는 카드는 아니다)
  2. 이미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었다. 이 카드는 프라임 회원일 때 환원율이 올라가는 구조라, 회비를 이미 내고 있다면 그만큼 유리하다.
  3. 아마존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에 막 온 외국인의 소비는 생활용품에 몰린다. 나는 그걸 거의 다 아마존에서 샀다.

카드 자체의 조건은 이렇다. 아래 숫자는 내가 신청한 202x년이 아니라 최근 확인한 값이고, 조건은 수시로 바뀐다. 반드시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것.

  • 연회비 영년무료
  • Amazon.co.jp 이용 시 프라임 회원 2% 환원
  • 편의점(세븐일레븐·로손 등)에서 1.5%, 그 외 일반 가맹점 1%
  • 즉시심사·즉시발행 — 접수 시간대 안에 신청하면 최단 5분

거주 2개월에 승인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카드사는 심사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래는 내 추측이다.

  • 결제계좌인 미츠비시UFJ가 온라인으로 계좌 등록이 끝나는 은행이었다. 즉시발행은 이 조건을 요구한다.
  • 근무처가 있었고 정규 급여 소득이 있었다.
  • 신용 이력이 「없음」이었지 「사고 이력」이 아니었다.

반대로 말하면, 거주 기간이 짧다는 것 자체는 결정타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 사람의 사례다. 같은 조건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첫 카드를 고르는 기준 — 카드 이름보다 이게 먼저다

내 결론은 아마존 카드가 최고라는 게 아니다. 자기 소비가 어디에 몰려 있는지를 먼저 보라는 것이다. 기준은 셋이면 충분하다.

  1. 내 지출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의 카드인가
  2. 연회비가 무료인가 (첫 카드에서 연회비를 낼 이유가 없다)
  3. 결제계좌로 쓸 은행이 온라인 등록이 되는가 (즉시발행의 실질 조건)

신청 전에 갖춰야 하는 것

일본의 카드 심사는 신청서 한 장이 아니라 이미 쌓여 있는 기록을 본다. 그래서 신청 순서가 결과를 바꾼다.

1. 은행계좌 — 카드보다 먼저

결제 계좌가 없으면 신청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 게다가 앞에서 썼듯이 어느 은행이냐가 즉시발행 가능 여부까지 가른다. 계좌 개설에서 외국인이 막히는 지점은 따로 정리했다(아래 관련 글).

2. 신용 이력 — 「없음」과 「나쁨」은 다르다

일본에 막 온 사람의 신용정보(信用情報)는 나쁜 것이 아니라 비어 있다. 심사하는 쪽에는 판단 근거가 없는 상태다.

그래서 작은 이력이라도 만들어 두면 좋은데, 가장 흔한 경로가 휴대폰 단말기 할부(割賦)다.

3. 재류기간 — 남은 기간이 짧으면 불리한가

카드사가 재류카드(在留カー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분명하다. 신청 화면에 재류자격과 재류기간 만료일을 직접 입력한다. 다만 「몇 년 남아야 통과한다」는 기준은 공개돼 있지 않다.

내 경우 잔여 4년 10개월이었으니 이 항목에서 걸릴 이유는 없었다. 잔여 기간이 짧은 분의 결과는 내가 알 수 없다 — 겪지 않은 일이라 쓰지 않는다.

신청 절차

아래 화면은 최근에 신청 화면을 다시 열어 당시 선택을 재현한 것이다. 202x년 당시 화면과는 다를 수 있고, 지금 신청하는 분이 보게 될 화면에 가깝다.

1. 기본정보 — 이름과 재류자격

신청 화면의 기본정보 입력란. 성명·생년월일은 마스킹, 국적은 KOR 대한민국, 재류자격은 その他の資格 선택

이름은 재류카드 표기와 정확히 같게 넣는다. 로마자 표기·띄어쓰기가 다르면 본인확인에서 막힌다. 화면 안내에도 「계좌 명의와 같게」라고 쓰여 있다.

여기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멈추는 곳이 재류자격 선택이다.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는 목록에 없다. 「その他の資格(그 외의 자격)」을 고르고 재류기간 만료일을 입력하면 된다. 목록에 없다고 해서 신청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2. 연락처·주소, 가족·주거

주소 입력 화면. 우편번호·번지는 마스킹, 도도부현만 오사카부로 표시
가족·주거 정보 선택 화면. 배우자·자녀 유무, 세대 인원, 주거 형태를 선택

 

우편번호를 넣고 검색하면 주소가 자동으로 채워진다. 가족·주거 항목은 202x년 신청 당시 기준으로 재현한 것이다.

3. 근무처·수입

근무처 입력 화면. 회사명·전화번호·연수입은 마스킹

 

회사명, 회사 전화번호, 전년 세전 연수입을 넣는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다.

4. 카드 수령 방법과 「마이페이스 리보」 — 이 화면을 조심하라

카드 수령 방법 선택과 마이페이스 리보 신청란. 리보 등록 캐시백 캠페인 배너가 함께 표시돼 있다

 

카드 수령 방법은 두 가지다.

  • 우편함으로 받기(보통우편) — 부재중에도 받을 수 있다
  • 대면으로 받기(간이등기, 簡易書留) — 본인이 직접 수령

그리고 이 화면 아래쪽이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마이페이스 리보(マイ・ペイすリボ)」 신청란이 있다. 리보는 리볼빙(リボ払い)의 일본식 약어다. 무엇인지는 뒤에서 다시 쓰겠지만, 지금은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신청하지 않는다. 「マイ・ペイすリボを申し込まない(신청하지 않음)」를 고른다.

5. 심사 대기

Amazon Prime Mastercard는 즉시심사다. 나는 신청 후 약 5분 만에 결과 메일을 받았다. 다만 접수 시간대 안에 신청했을 때의 이야기다. (접수시간은 평일 09시부터 19시까지)

실패담과 함정

함정 1. 거절 직후의 재신청 — 내가 낸 수업료

가장 비싼 실수다. 그리고 내가 실제로 저질렀다.

Amazon Prime Mastercard를 받은 뒤, 사내 초대 링크로 American Express Gold Preferred Card의 첫해 연회비 무료 안내를 받았다. 조건이 좋아 보여 신청했고, 떨어졌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나는 떨어진 것이 그 카드와 나의 궁합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곧바로 다른 카드를 신청했다. 그것도 떨어졌다.

이유는 나중에 알았다. 신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신용정보에 기록으로 남는다. 심사하는 쪽에서 보면 짧은 기간에 여러 장을 넣는 사람은 자금 사정이 급한 사람으로 읽힌다. 이것을 다중신청(多重申込)이라고 한다. 즉 첫 거절이 두 번째 거절의 원인을 만든 것이고, 나는 그 위에 스스로 한 건을 더 얹었다.

그래서 철칙 하나를 만들었다.

거절당하면 6개월을 기다린다. 예외 없이.

그리고 이 철칙은 내가 직접 확인했다. 6개월을 기다린 뒤 American Express Gold Preferred를 다시 신청했고, 이번에는 발급받았다. 같은 사람이 같은 카드에 신청했는데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거절의 이유가 나라는 사람이 아니라 그 시점의 신청 이력이었다는 뜻이다.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은 다른 카드를 찾는 것이 아니라, 왜 떨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나는 그 기간에 CIC에서 내 신용정보를 직접 조회해 봤다. 심사하는 쪽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추측할 필요가 없다. 본인이 열어 보면 된다.

조회 방법은 따로 정리해서 다음 글에서 소개한다. 신청 이력이 어떻게 남아 있는지, 어디에 신청하고 얼마가 드는지까지 실물 화면으로 다룰 예정이다.

함정 2. 이사하고 카드사에 주소를 알리지 않았다 — 내 카드는 반송됐다

이것도 내가 겪었다.

일본에서 이사는 절차가 많다. 구청, 은행, 통신사, 회사. 그 목록에서 카드사가 가장 자주 빠진다. 구청에서 전입신고를 마쳤으니 주소 문제는 끝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표 주소와 카드사에 등록된 주소는 자동으로 연동되지 않는다. 카드사는 내가 이사한 사실을 모른다.

내 경우 반송된 것은 유효기간 갱신 카드였다. 새로 만든 카드가 아니라 잘 쓰고 있던 카드의 갱신본이다. 그래서 더 나빴다. 신규 발급이라면 「아직 안 오네」 하고 기다리기라도 하는데, 갱신 카드는 기다리고 있다는 자각조차 없다. 쓰던 카드가 만료일까지는 멀쩡히 결제되기 때문이다.

알게 된 것도 내가 눈치채서가 아니라 카드사에서 연락이 와서였다. 그리고 주소를 정정하고 카드를 다시 받기까지 약 1주일 동안 그 카드를 쓸 수 없었다.

1주일이 짧게 느껴진다면, 하필 그 1주일에 무엇을 결제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그 사이에 항공권을 결제해야 했고, 항공권에서 가장 이득이 큰 카드를 두고 다른 카드로 긁었다. 손해가 연체나 수수료로 오지 않았을 뿐이다. 받을 수 있었던 것을 못 받는 쪽으로 조용히 빠져나갔다.

문제는 카드사가 보내는 우편물의 성격이다.

  • 신규·갱신 카드는 전송 불가 우편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우체국에 전송 신고를 해 뒀어도 새 주소로 넘어가지 않고 카드사로 돌아간다.
  • 반송되면 카드는 자동으로 다시 오지 않는다. 주소를 정정하고 재발송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 유효기간 갱신 카드가 반송되면 쓰던 카드가 만료일에 그냥 멈춘다. 자동이체를 걸어 둔 요금이 함께 미납으로 넘어갈 수 있다.

정리하면, 이사 뒤 카드사 주소 변경은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결제 수단이 예고 없이 끊기는 문제다. 이사가 정해지면 구청·은행과 같은 날 처리한다. 나는 그걸 카드사 전화를 받고 나서야 알았다.

함정 3. 신청 화면에서 리보를 켜 버리는 것

앞의 4번 화면으로 돌아가자. 「마이페이스 리보」는 쇼핑 1회불 이용분이 자동으로 리볼빙 결제로 바뀌는 방식이다. 정해진 수수료가 붙는다.

주의할 것은 이게 「나쁜 옵션」이라서가 아니라, 켜기 쉽게 배치돼 있다는 점 이다. 내가 화면을 다시 열었을 때는 바로 위에 리보 등록·이용 캠페인 배너로 현금 캐시백 안내가 떠 있었다(스크린샷 기준). 몇천 엔을 받자고 켜면, 그 뒤로 나가는 수수료가 그보다 크다.

첫 카드를 만드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캐시백이 아니라 깨끗한 결제 이력이다. 리보와 분할의 구조는 따로 정리한다(아래 관련 글).

정리

일본 카드 심사에서 국적은 생각만큼 큰 변수가 아니었다. 거주 2개월에도 통과했고, 1년을 더 살고 나서도 떨어졌다. 차이를 만든 것은 그 시점에 내 기록이 어떻게 보였는가였다.

그러니 순서만 지키면 된다. 계좌를 먼저 만들고, 소비가 몰리는 곳의 연회비 무료 카드를 한 장 고르고, 신청 화면에서 리보를 켜지 말고, 떨어지면 6개월 기다린다. 마지막 항목은 내가 두 번 떨어지고 나서야 배웠고, 그렇게 해서 결국 받았다.


저자는 행정서사·세무사·변호사 등의 자격 보유자가 아닙니다. 이 글은 개인의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것이며, 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제도는 개정될 수 있고 개별 사정에 따라 결론이 달라집니다. 실제 신청·신고 전에는 관할 관청 또는 자격 보유 전문가에게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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