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고 문장 — 「終わりました」 다음에 무엇을 쓰는가

일본 회사에서 일을 끝내고 「終わりました(끝났습니다)」라고 보고해 본 사람은 안다. 그 뒤에 침묵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 질문이 온다. 그것도 여러 개가. 이 글은 그 질문들을 받아 본 사람이, 질문받기 전에 먼저 쓰는 법을 정리한 것이다. 결론 3줄 일본 비즈니스 일본어 보고에서 「終わりました」·「完了しました」는 틀린 표현이 아니다 — 정보가 반쪽인 문장이다. 완료 보고는 네 칸으로 쓴다. 무엇을 … 더 읽기

품의(稟議) — 결재가 도는 동안 아무도 결정하지 않는 이유

품의서를 올려 두고 며칠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결재선에 있는 사람을 직접 찾아갔다. 그날 나는 상사에게 혼났다. 안건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결론 3줄 일본 품의(稟議)는 결정을 내리는 절차가 아니라 책임을 나누는 절차다. 애초에 회의를 열지 않으려고 만든 제도라, 문서가 도는 동안 아무도 「내가 정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게 고장이 아니라 설계다. 그래서 기안자가 실제로 통제할 … 더 읽기

일본 회사에서 신뢰를 잃는 행동 — 특히 한국과 다른 것들

일본 회사에서 신뢰를 잃는 순간은 시끄럽지 않다. 회의에서 혼나는 것도, 평가 면담에서 통보받는 것도 아니다. 어느 날부터 확인이 하나 늘어 있고, 맡겨지던 일이 한 단계 앞에서 멈춰 있다. 소리가 나지 않아서,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꽤 깎인 뒤다. 이 글은 그 깎이는 구조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외국인에게 더 어려운 이유는 하나다 — 깎이는 행동의 대부분이, 한국에서는 … 더 읽기

호렌소(報連相) — 일본 회사에서 「끝났다」는 언제부터인가

일본 회사에서 「보고가 늦다」는 지적을 받으면, 대부분은 속도를 올리는 쪽으로 반응한다. 나도 그랬다. 더 자주, 더 빨리 보고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같은 지적이 다시 왔다. 문제가 속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론 3줄 일본 회사에서 지적받는 「보고가 늦다」는 대개 지연 문제가 아니라 완료(完了)의 정의가 어긋난 문제다. 내가 내 몫을 넘긴 시점은 완료가 아니다. 관계자 전원의 작업이 … 더 읽기

네마와시(根回し) — 회의 전에 결정이 끝나는 구조를 몰라 기획안을 날렸다

결론 3줄 네마와시(根回し)는 처세술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실제 경로다. 일본 회사의 회의실은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이미 끝난 결정을 확인하는 곳이고, 진짜 결정은 그 전에 한 사람씩 만나는 자리에서 이뤄진다. 순서가 전부다. 타 부서 실무 키맨 → 반대할 것 같은 임원 → 우호적인 임원 → 내 상사와 최종 결정권자. 이 순서를 뒤집으면 기획은 조용히 죽는다. 윗선부터 잡고 … 더 읽기